[작은 리뷰] 한국에도 이런 느와르가? <신세계>

영화 [신세계] 리뷰

 

감독: 박훈정

주연:  이정재, 최민식, 황정민

개봉: 2013.02.21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범죄, 드라마

러닝타임: 134분

 

 

한국 최고의 누아르 영화. 한국에서 이만큼 누아르를 표현한 작품이 없다. 혹평을 하고 싶지만 그렇게 되지않고, 수많은 명대사와 밈을 만들어낸 영화이다. 영화란 자체는 인간에게 문화를 선사하면 오락과 재미, 즐거움을 주어야 하는데 이 영화는 예술성이라기보다 조금 더 ‘문화’ 라는 가치의 영화에 가깝게 접근하고 있었다. 스토리텔링 또한 매우 뛰어났다. 세력 다툼을 하는 두 보스와 그 안에 숨어져있는 스파이 형사. 그리고 그것을 쫓는 늙은 형사까지. 그것뿐만 아니라 통쾌한 액션씬들과 느와르를 표현해내는 주옥같은 대사와 표정들까지 완벽했다. 

물론 개연성이 떨어지는며 실망시키는 부분도 물론 있다. 예를 들면 정청이 이자성을 알면서도 모른 척해주는 부분이 있는데, 자신의 부하가 배신한 것을 알면서 그것마저 수용하고, 받아주는 것이 누아르 영화만의 매력이며, 캐릭터들의 그릇을 표현해주는 기가 막힌 역할들까지 해냈다.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이 영화에서는 빠질 수 없다. 대국민배우들인황정민, 최민식, 이정재가 참여했으며 그들은 진짜 그들의 성격과도 같은 역할들을 연기해내면서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선한 인물인 이자성이 악한 세계에 들어가면서 보여주는 내적인 심리 변화와 외적인 변화까지 길게 이야기를 이어내면서 더욱 더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느와르 영화들은 외국영화들에게서도 많이 보여주지만 관객들이 기억하는 코믹한 장면들보다도 느와르적이고, 액션이 가득 담긴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