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직비디오 [답장 - 김동률] MV 리뷰
뮤직비디오를 이 블로그에서 처음으로 리뷰해볼까 하고 생각이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뮤직비디오가 바로 이 뮤직비디오였다. 뮤직비디오의 연출적 내용은 이 영상을 모두 봤을 때 어렴풋이 머리속에는 각인이 될만큼 직설적이며, 연출 자체도 가사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어서 딱히 할 이야기가 많지는 않은 것 같다. 그리고 뮤직비디오는 다양한 해석의 여지 또한 있으며, 영상미와 노래를 감상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뮤직비디오라고 생각한다.
이 뮤비에서 본격적으로 리뷰 해보고 싶은 부분은 기술적인 요소와 영상미에 관해서이다. 물론 김동률님의 뮤직비디오는 항상 아름다웠지만 이 비디오는 정점을 찍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아름다웠다. 일단 배우가 현빈인 것도 있겠지만 자연광을 정말 잟 활용한 비디오였다. 그리고 일상의 잔잔한 현실을 담아내는 몽타주 느낌의 비디오 였기에 자연광과 합쳐져 더 아름답게 영상을 표현했다. 인물의 얼굴에 묻는 빛, 그리고 사물이나 그 화면안에서 무엇보다 밝게 빛나고 돋보이는 자연광은 이 영상 전체를 감싸고 있었다.
오히려 요즘 뮤직비디오처럼 화려한 세트와 화려한 미술이 아니었기에 아티스트의 정체성과도 맞물려 더욱 더 짙은 감동과 여운을 주었으며 정말 잘 메이킹한 뮤직비디오였다. 몇일에 거쳐서 찍었고, 어떻게 이 프로덕션을 기획하게 된건지 궁금하게 만든 영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