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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리뷰> 돈에 관한 광적인 집착을 보여주는 영화! <원라인>

헝그리뷰 2022. 2. 18. 00:12


영화 <원라인> 리뷰

연출: 양경모
출연: 임시완, 진구, 박병은, 이동휘, 김선연 등
개봉: 2017.03.29
등급: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 131분
별점: 3.5 / 5

양경모 감독의 장편상업영화 데뷔작인 원라인이다. 필자가 좋아하는 배우들로 구성되어있고, 그 배우들도 대중적으로 영향력과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배우들이기에 많은 기대를 하고 영화를 감상했다. 하지만 앞서 별점을 보았듯이 그리 엄청난 작품은 아니였다. 물론 배우들의 연기력은 매우 좋았다. 배우가 맡은 역할의 캐릭터는 실제 배우들의 성격과 닮아있는 것처럼 매우 찰떡으로 소화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캐릭터성이 개연성이 없어보이기도 하고, 다소 억지스러운 면으로 캐릭터를 표현하고 조금은 과장되게 표현되기도 한 영화였다. 배우들의 힐링과 영화의 킬링을 애매하게 섞어놓은 힐링겸 킬링영화였다.

이야기의 어느정도의 모순도 보이고, 개연성도 떨어지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내러티브와 이야기가 진행되는 템포와 리듬감은 매우 훌륭했다. 양경모감독이 단편영화를 연출하셨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야기가 부드럽게 진행되고 물흐르듯이 연출되었다는 사실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영화의 주제와 주체는 잘 표현한 것 같다. ‘돈’ 이라는 영화적 원리이자 주제를 잘 드러내었다. 돈에 대하여 광적으로 집착하는 캐릭터들과 그 돈을 가지고, 뺏기고, 쫓기고, 도망가면서 돈이라는 요소를 얼마나 끈질기고 집착하는지에 대해 잘 보여준 것 같았다.

그리고 기술적으로도 준수하게 잘 찍어내었다. 보면서 어지러운 카메라 워킹이나 급박한 장면을 루즈하게 표현한 장면또한 없었다. 그리고 다른 기교를 부리지않고 인물들의 감정을 적절한 시선으로 잘 보여주었다. 그리고 눈이 찡그려지는 폭력씬이나 불친절하게 아는 사람만 아는 요소들을 전달한 장면 또한 없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야기 전개가 부자연스럽지만, 그만큼 이야기 흐름성도 좋아 시간 가는줄 몰랐을 관객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배우들의 연기력과 케미, 그리고 킬링타임용 영화로는 정말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호불호가 갈리기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