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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리뷰] "저는 다니엘 블레이크 입니다." < 나, 다니엘 블레이크> 리뷰
헝그리뷰
2021. 8. 15. 21:03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 ] 리뷰
감독: 켄 로치
주연: 데이브 존스, 헤일리 스콰이어
개봉: 2016.12.08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영국, 프랑스, 벨기에
러닝타임: 100분
켄 로치의 영화는 항상 나를 당황시킨다. 나의 마음속 깊은 무언가를 찌르기도 하며, 부끄럽게 하기도 한다. 이 영화는 영국의 복지 제도를 거세게 비판한다. 사회적 약자들이 어떻게 제도의 벽에 부딪히며, 그 벽이 얼마나 높은지에 대해 관찰자의 시점으로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인간적인 존중을 바라는 그들, 부끄럽지 않게 살고 싶어 하는 그들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가슴속을 먹먹하게 만든다.
영화 장면 중 주인공 케이티가 무료 식품고에서 식품을 받는 장면이 있는데, 받자마자 구석으로 들어가서 마구마구 먹어되다가 기침을 하며 음식을 토해낸다. 그 장면은 앞서 말씀드린 우리를 당황스럽게하며, 나의 마음속 깊은 한구석을 찌르는 켄 로치 감독의 연출력이었다.
캐릭터들은 모두 불쌍하게 표현되기도 하지만 그들의 삶을 지켜내려고 한다. 단지 가난한 사람들의 이야기만 다루는 것이 아닌,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과 의지, 그리고 노력들을 보여준다. 한명의 가난한 이웃이 아닌 나, 다니엘 블레이크로 불리고 싶은 그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